화이자·모더나 백신 예방접종센터 시·도 1곳 이상 설치… 임대료 지원

2021.03.02 15:50:48

 

"국고 지원…임대료·센터 설치비 충당 가능"
"블록체인 기반 예방접종증명서 도입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모더나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시·도에 1곳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 당국은 접종센터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3월 말 정도까지 각 시·도에 지역센터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영하 70도(화이자), 영하 20도(모더나) 등 초저온 온도에서 냉동보관하고 해동 후에는 단시간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일반 의료기관보다 접종센터에서 접종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방역당국이 마련한 권역별 접종센터는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천안 순천향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등 5곳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달 3일부터는 권역별 접종센터, 8일부터는 접종 대상자가 120명 이상인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인 접종센터 이외에 각 시·도별로 지역 접종센터 1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정 반장은 "3월 말 정도까지 각 시·도 1개소에 지역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중앙에서 국고로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임대료와 센터 설치에 관련된 비용을 (국고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이후 백신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역 접종센터 설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 기반의 예방접종 증명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정 반장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 도입과 관련해 현재 기술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앞서 지난달 25일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정부24 , '예방접종도우미'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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