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선출 D-1,박영선·우상호 후보 상반된 행보..."막판 지지 호소"

2021.02.28 22:47:15

 

박영선, 경의선 숲길 방문해 '도심숲 확대' 공약 홍보
우상호, 노무현 사위와 유튜브…총선 불출마 배수진
내달 1일 온라인 투표 집계 결과 발표…與 후보 확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8일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상반된 행보를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서울 마포구 도심으로 나가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정책 홍보에 나선 반면, 우 후보는 친여권 성향의 유튜브에 출연해 진보 진영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경의선 숲길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2만5000여명에 달하고, 특히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 파크'라 불리며 새로운 명소이자 활력 넘치는 상권을 형성한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며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해 도심 숲을 확대하고, 도시 구조를 시민 삶의 질 중심으로 대전환해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서울시 마을자치-지역시민사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장난감 병원 설립', '자치 기능 강화를 위한 마을관리소 설치' 등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를 내건 우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했다. 곽 변호사는 지난 17일 우 후보 캠프를 응원 방문한 바 있다.

우 후보는 이날도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히며 배수진을 쳤다.

그는 "차기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전략적 능력을 다 발휘해 재집권하게 하고, 2024년까지 임기 끝낸 뒤 여의도를 떠나겠다"며 "제가 한번 뱉은 말을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와 깜짝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장관 하고 쉬지도 못하고 격한 선거운동을 하시느라 갈수록 얼굴이 상해가시는 것 같더라. 건강 잘 챙기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 후보도 "영원한 누나, 동생 사이"라며 "저도 의를 안 상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우 후보도 많이 노력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울시장을 다음 단계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는 경우 복잡한 이해관계가 두려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며 "가장 빠른 방식으로 공공주택 16만호를 건설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지킬 우상호에게 한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오후 5시께 온라인 투표 결과 집계를 통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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