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2 - ⑩】 ㈜에이스교육원 김선희 대표

2020.11.24 15:06:12

STT(Speech-To-Text)플랫폼을 메인서버로 ‘보이는 전화영어’ 시현
15년 이상 전화/화상영어 교육 경험자들 의기투합해 창업
수업 후 30분내 아마존 STT 검증을 거친 텍스트 이용 자동평가
사업준비만 한 스타트업…즐기면서 일해야 진정한 성공

 

전화/화상 영어 교육에 인공지능

접목해 교육방법 개발

 

[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 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20개 기업을 보도 한 바 있다.

 

히든기업들의 발굴 보도는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 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지는 1차 기획특집시리즈에 이어 2차 기획특집시리즈를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2차 시리즈의 열 번 째로 전화/화상영어 교육 전문업체인 ㈜에이스교육원의 김선희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20년 전 ㈜LG EDS시스템에서 근무당시 주로 공공부문 전산화에서 설계 및 컨설팅을 담당했다. LG에서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등기 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필리핀 법인의 법인장으로 가게 됐는데 필리핀 부동산 법 제도에 대한 낮은 이해, 현지 부동산 담당자들과의 의사소통의 문제, 해외에서 전산 시스템 개발 방법론이 미비된 상태여서 결국 본 사업 수주에  실패해 그 책임을 지고 엘지를 그만두게 됐다. 
마침 삼성물산에서 해외 전산화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관심이 있어 삼성물산, 삼성 SDS와 같이 1년 이상 본 사업 수주를 위해 애썼으나, 이 마저도 최종 단계에서 경쟁자였던 인도 업체에 넘겨주고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이때 전화영어를 제안한 사람이 있어 나는 필리핀에서 강사를 모아 콜센터 운영과 교육을 담당하는 등 전화영어 관련 일을 15년 이상 해오다 전부터 생각만 했던 전화/화상 영어 수업에 인공지능 도입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그것이 현재의 회사를 차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학부 때 전공(항공관리) 석박사 때 전공(산업공학 경영학)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김선희 대표는 해외법인장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전화영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스타트업으로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이스교육원의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 바란다.


우리나라에 전화/화상 영어 교육업체의 수는 YBM과 같은 대기업에서부터 튜터링과 같은 대규모 펀딩을 일으켜 시장에 신규 진입한 기업들 및 이름 없는 소규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100개가 넘고, 이들이 4~5천억대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업체 간 기술격차는 거의 없이 저가 경쟁과 인맥에 의존한 영업 관행에 의해 업체별 차별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에이스교육원은 전화/화상 영어 교육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육방법을 개발하여 기존 업체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하다가 창업하게 됐다. 


머신러닝의 기법을 이용하여 전화/화상 영어 수업하는 학생과 강사의 대화를 모두 텍스트로 전환, 즉 보이는 대화 서비스를 만들면 학생이 수업 중 문법과 표현의 오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오류 교정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영어 회화 환경에 노출 시간을 늘림으로써 비원어민이 영어를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전화/화상 영어의 원래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이런 목적을 달성하게 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해서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에이스교육원의 그간 주요 실적은.

 
현재까지는 사업 준비만을 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법인 설립은 작년 12월 중순에 했지만, 실질적인 사업 준비는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였고, 제일 먼저 시작한 작업이 머신러닝을 이용한 대화를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전문 프로그래머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자 적절한 프로그래머를 물색했지만 가능하지 않아서 내가 직접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9월에 완료를 하고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또한 전화/화상 영어 사업은 서비스 제공자는 미국, 필리핀에 있고 고객은 한국에 있어 관리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이것도 개발하려면 많은 돈이 들어서 예전에 다른 회사가 쓰던 프로그램을 구해서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를 붙여서 개발을 완료하였고,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다음 주 부터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화를 위한 레벨별 교재, 주제토론, Free Talking, VOA(Voice of America) 교재 등 20권의 교재를 자체 개발하였다.

 

에이스교육원의 주요 기술, 콘텐츠, 상품에 대한 설명 바란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당사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대화를 텍스트로 바꾸는 즉, 보이는 대화를 전화영어에 도입하여 전환된 텍스트를 이용하여 회원의 영어 실력을 자동화된 툴을 이용하여 평가해주는 것이다. 


TOEIC Speaking, OPIc, TOEFL Speaking에서는 원어민들을 이용하여 응시자들의 영어회화능력을 테스트하고 이것을 기업, 학교, 정부 기관들에서 지원자들의 영어회화 실력을 공증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2사람의 Rater가 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점수를 측정한다. 

 

이러한 정성적 평가 방법의 한계는 ① 응시-평가-검증-통보까지 적어도 2주간의 시간이 걸리고, ② 평가자가 달라지면 성적이 달라지는 한계가 있으며, ③ 피평가자가 시간을 달리하여 평가를 받게되면 점수가 상이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④ 평가 결과가 세밀하게 주어지지가 않아 피평가자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학습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해 줄 수 없다. 즉 평가의 재연성이 거의 불가능하고 평가를 통해 교정학습으로 진행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당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수업 후 30분 내에 아마존의 STT와 강사의 검증을 거친 텍스트를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학습자는 평가 과정 중에 발견된 8가지 카테고리의 에러 내용들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인이 제공된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에이스교육원의 특장점은.


대화를 텍스트로 전환해 주는 프로그램은 Amazon, Google, Microsoft 등 세계적 IT 공룡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자사의 시스템에 접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데, 보통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STT(Speech-To-Text)를 플랫폼에 일부 기능으로 사용하는데, 우리 회사는 STT를 메인 서비스로 또한 타 업체들에 대한 차별화 항목으로 사용을 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수업이 끝나면 모든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전환된 텍스트를 이용하여 회원들이 대화 시 범한 오류를 찾아내어 8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대화 능력을 자동으로 평가해준다.


모든 전화/화상 영어 업체는 회원들과의 모든 수업에 대해서 매일 평가를 해주는데, 이러한 평가는 방식이 정성적이어서 시점, 평가자 즉 강사가 달라지면 평가 결과가 달라지는 모순이 존재하는데, 우리 회사는 이를 AI가 텍스트로 전화한 script에 기반해 5가지 정량적 기준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져서 매우 객관적인 평가를 회원에게 피드백해주고, 오류 내용들도 회원 각자의 내 강의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회원 각자가 수업 중 범한 오류 내용은 Database에 누적함으로써 회원 각자의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당사 전화/화상영어 서비스 서버의 장점이다.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기술, 콘텐츠, 상품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 개발된 것을 더욱 발전시켜서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당사는 더 많은 실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개발된 것은 학습자의 현 상황을 현미경적으로 보여주는 것까지이다. 


여기서 더 필요한 것은 학습자의 에러 내용을 반복학습을 통해서 제거하는 툴이 필요한데, 당사는 향후 학습자의 에러 내용을 키워드로 이용하여 해당 키워드가 사용된 여러 수준의(예를 들면 초급, 중급, 고급 수준) 대화문장을 Big Data 분석을 통해 가져와서 학습자 개인의 모바일에 뿌려주어 학습자가 수시로 그 문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인데, 이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해 향후 펀딩 등을 통해 자금 확보가 이루어진 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 및 계획은?


이제 시작하는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인데 아직까지 전략이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나가지는 못한 듯 하다. 당사의 구성원 모두가 많은 사업자금을 가져올 수 있거나 커다란 지원 세력이 없기 때문에 B2B로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고 B2C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on-line 홍보, blog 활동 그리고 정말 우수한 강사를 통해 최고 품질의 Teaching Service를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는 Pandemic이라는 커다란 장애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다행히 지난 15년간 동일한 산업에서 일해온 경험이 있어 과거에 같이 했던 우수한 강사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자신감들이 직원들에게 있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즐기면 분명히 성공은 우리에게 주어지리라는 확신이 있다. 열심히 하고 어려움도 즐기면서 극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성공의 과실은 모두 같이 나눌 예정이다. 

 

<대담>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정리>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박성태 sungt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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