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4주기, 생전 장기기증 의사 밝힌 고인 뜻에 따라 기증돼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배우 고(故) 김성민 4주기인 26일부터 온라인 상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계속됐다.

한 네티즌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배우 김성민 4주기다"며 “그가 생전 출연한 작품들을 보면 더 생각이 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며 추모했다.

다른 네티즌도 "'인어아가씨'로 잘된 배우였는데 유명을 달리해 안타깝다" "'남자의 자격' 출연 모습이 눈에 선하다" 등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김성민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극단적인 선택 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이틀 후인 26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성민은 4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며 새 생명을 선물했다. 생전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고인 뜻에 따라 콩팥과 간, 각막 등이 기증됐다.

김성민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돌아온 싱글'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한 김성민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장기 기증은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나 장기이식등록기관을 통해 할 수 있다. 뇌사나 사후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하면 등록증이 발급된다. 실제 기증 시점이 오면 가족 동의가 있어야 기증이 가능하기에 기증 희망 사실을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