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천재 캐릭터 대중문화 장악

정춘옥 기자  2007.03.14 09:03:03

기사프린트

영화 ‘데스 노트’의 ‘야가미 라이토와 L’을 시작으로 MBC드라마 ‘하얀거탑’의 천재의사 ‘장준혁’과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까지 지난해부터 천재 캐릭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TV외화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의 ‘마이클 스코필드’는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석호필’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뜨겁게 사랑 받고 있다.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향수’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역시 천재적인 후각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능력보다는 순수하리만큼 맹목적인 욕망에 초점을 맞춰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의 천재 캐릭터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기존의 천재들과는 달리 그들의 재능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천재라는 캐릭터를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기 때문. 거기에 이들은 일명 ‘착한 외모’까지 겸비해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